2007년, 결혼하고 두번째 맞는 여름휴가를 이탈리아 여행으로 계획했습니다.

일주일로는 비행기값이 아깝다고, 이탈리아는 무리라는 주변인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신혼여행으로 가지 못했던 이탈리아를...몇년전 아주 잠깐 발도장만 찍었던 그곳을..다시 가게됬죠..

몇달동안 여행지 정보를 찾고, 숙소를 예약하고, 기차를 예약하면서 설레임을 만끽하고..

드디어 2007년 9월 1일 비행기를 탔습니다.

 

첫번째 여행지인 베네치아.

우리가 머문 그 날은 1년에 하루 곤돌라축제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곤돌라를 타볼 생각이었던 우리는 오늘은 곤돌라를 탈수 없다는 말에 아쉬움을 가지고 숙소를 나섰지만..

이게 웬걸..오히려 더 멋진 구경을 하게 된것이더라구요..

모든 곤돌라 클럽들이 색색의 옷을 입고 경기를 하고 있었고,

머리띠를 두른 흰머리의 할아버지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곤돌라는 이끄는 모습에....

그들의 열정에 감동하고 말았답니다..

자신들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고, 축제를 열며 진정 즐기는 그 모습..그 열정에..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내 일을 더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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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곤돌라 축제가 특별하다기 보다, 여행에서의 특별함이라 하면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만족보다는 불평, 불만이 많았다면..그런 기회를 통해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될 수 있으니까요..

요즘도 남편과 여행이야길 자주 하며 추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행은..준비할때의 설레임, 여행지에서의 백만가지경험..그리고 돌아온 후 추억하기..가 아닐까요.

 

사진을 다시 보니..그날의 그 열정과 함성이 다시 귓가에 들리는듯 합니다.